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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인터뷰 3편]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허진영 동문의 꿈과 비전


GVCS Webzine 구독자 여러분께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GVCS 음성캠퍼스 8회 졸업생 허진영입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국제교육정책 석사를 졸업하고, 시카고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과 공공정책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현재 국제학교/대안교육기관 설립 컨설팅, 탈북 청소년 대상 프로보노 교육 프로그램 기획, 북경대-시카고대 International Policy Action Lab 관련 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GVCS음성캠퍼스 8회 졸업생 허진영

허진영 동문에게 'GVCS'란 어떤 곳인가요?


저에게 GVCS란 신앙의 토대를 다져주고 비전을 찾게 해준 곳이에요. 또 평생 친구와 영원한 멘토를 만난 곳이죠. 최근에 한국에 잠시 들어오게 되면서 이사장님께 한 번 찾아 뵙고 조언도 구하고 싶다고 연락 드렸는데, 언제든지 오라고 반겨주시고 아낌없는 조언과 신앙의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조인진 원장님, 김성우 목사님, 윤영순 사모님, 홍병진 관장님, 남준 홍보실장님, 모두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챙겨주셔서 마음이 굉장히 따뜻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이 외에도 졸업한지 벌써 8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매년 생일 때마다 축하 메세지를 보내주시고 항상 응원해 주시는 스승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꼭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학창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기숙사 생활, 학생회, 자치법정 등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많아 하나를 고르기 어렵네요. 그 중 하나를 얘기하자면 고2 여름 방학에 말레이시아 원주민 선교를 간 거에요. 그 곳에서 친해진 아이들에게 꿈에 대해 물어봤는데 아무도 답을 하지 못했어요. 그동안 그들에게 꿈에 대해 물어본 사람들이 없었고,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아이들 역시 단 한번도 자신들이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을 해볼 여유가 없었던 거였어요. 이 때 하나님이 제게 교육에 대한 소명을 주셨어요. 교육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랑 받지 못하고 상처를 받은 아이들을 하나님 안에서 치유하고, 모두가 꿈을 꾸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현할 수 있게 돕고 싶다는 간절함이 생겼어요. 그리고 선교사님께 미래에 꼭 말레이시아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겠다고 약속 드린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홍콩과 미국에서 공부를 했다고 들었는데 두 나라의 교육의 차이가 있나요?


사실 각 나라의 교육정책이 계속 변화하고 있고, 같은 나라에서도 각 대학마다 다른 교육 철학과 규정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미국과 홍콩의 교육 차이를 논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럽네요. 실제로 2013-2018년도에 제가 느꼈던 홍콩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2번 정도 있었거든요.


대신 (주관적이지만) 각 나라에서 공부함에 있어 제가 생각한 장점과 단점을 말하자면


홍콩 Hong Kong

1) 학비 및 장학금: 홍콩은 미국보다 학비가 저렴하고 국제 학생들에게도 장학금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요. 그래서 50-100%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한국보다도 저렴한 학비로 대학 생활을 하는 국제학생들을 많이 봤어요. 2) 거리 및 문화권: 홍콩과 한국의 거리가 가깝다 보니까 한국을 자주 방문할 수 있어요. 또 같은 아시아권이어서 문화/정서적 교감이 더 용이하고 친구/교수들과 가족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3) 언어 / Diversity: 홍콩에서 영어로 모두와 말이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힘들 수 있어요. 그리고 만약 홍콩 내 local 분위기의 학교를 간다고 하면, 수업을 선택할 때에 영어로 모든 과목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어요. 학생 구성원도 50% 이상이 홍콩/중국본토/대만/마카오 학생일 확률이 높습니다. 4) 금융: 금융권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홍콩에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해요. 홍콩의 금 융허브로서의 위상,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 취업 비자와 영주권을 얻는 것이 용이하다 점 등의 장점이 있어요. 실제로 홍콩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에 취업해 멋지게 생활하고 있는 GVCS 동문들이 많아요~

미국 United States of America

1) 선택의 다양성 : 선택할 수 있는 전공 및 수업이 정말 다양해요. 미국은 이색 직업의 천국 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직업 군이 존재해요. 미국에서 공부하면, 열린마음으로 공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2) Accommodation : 학생의 필요에 따른 다양한 accommodation을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면 ADHD가 있는 학생의 경우, 학교에 요청 시 시험을 독립적으로 볼 수 있는 장소 및 note-taking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어요.

3) 교수님과의 교류 / 피드백: 미국에서 교수님들이 많이 하셨던 말씀들 중 하나가 ‘멍청한

질문이란 없다’ 라는 것이었어요. 실제로 어떤 질문을 하던지 판단하지 않고 친절히 답해 주셔서 자연스레 학생들의 자신감이 높아지고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 게 되는 것 같아요. 수업 외에도 Office Hour가 많아 교수님/조교와의 교류의 기회가 많고 수업 피드백도 빠르게 받을 수 있어요.

4) 안전성: 도시마다 편차가 매우 크지만 대체적으로 평상시에 (특히, 밤) 안전에 주의해여 합니다. 필라델피아, 보스턴, 시카고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세 군데서 다 총격사건 관련 알림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GVCS음성캠퍼스 8회 졸업생 허진영

교육정책, 컴퓨터 공학 등 여러 전공을 배우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있나요?


사실 학사 시절에는 경제와 금융을 공부했어요. 경제, 금융, 교육정책, 컴퓨터 공학, 공공정책, 이렇게 다양한 전공을 배워 제가 공부를 정말 좋아한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에요. 원래는 학사가 제 인생 마지막 공부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학사 전공으로 경제와 금융을 공부한 것은 아버지의 조언 덕이었어요. 교육에 대한 제 꿈을 어떻게 이룰지 막막하게 느껴질 때 아버지께서 “금융/경영 관련 공부를 하고 컨설턴트를 하다 보면 수 없는 경험과 지혜를 쌓을 수 있을 거다. 그 경험을 토대로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하셨거든요.


실제로 그래서 학사 시절 투자은행 및 컨설팅 기업에서 인턴을 하고, 비영리기관을 대상으로 프로보노 컨설팅을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터를 창업하는 등의 다양한 경험을 했어요.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정책의 중요성을 깨달았아요. 아무리 자금이 확보되고 좋은 프로그램/사업을 론칭해도 사회의 불평등이 다 해소 되진 않더라고요. 좋은 정책을 수립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통계와 데이터 분석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책과 컴퓨터 공학을 같이 전공하게 됐어요.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갖고 있나요?


제 비전은 ‘모든 학생들이 배경에 상관없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 받고, 꿈과 비전을 갖도록 도와주는 삶을 사는 것’이에요. 이 비전을 위해 그동안 UNICEF, 시카고 교육청, 국내외 학교, 교육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았고, 앞으로도 이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거에요. 다만 비전을 이루기 위한 방법은 무수히 많은데, 이 중 어떤 방법을 통하여 비전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아직도 하고 있어요.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입니다. 제가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두려워 아무 것도 도전하지 못한 시기가 있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 보니 모두 성장하고 있는데 저만 멈춰 있는 거에요. 위기의식을 느끼고 도전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아요. ①도전을 해야만 확률이 생긴다. ②도전 했을 때 상상도 못한 기회가 찾아 올 수도 있다. ③실패하면 (매우) 아프지만 배움과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요새 제 유일한 후회는 도전하지 않아 수많은 기회를 0%로 만든 거에요.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잖아요. 세상의 관점에서 현실 가능성과 주변의 시선을 생각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오로지 주님만 붙잡고 주님께서 내게 최선의 것을 줄 것이라는 것을 믿고 도전해봐요.



How to contact:

jinahur@uchicago.edu

허진영 동문

GVCS 음성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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